모가디슈 역사와 배경
모가디슈는 소말리아 국가의 수도를 말한다. 소말리아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에 식민지였었다. 하지만 식미지가 되지 않았을 때도 씨족사회를 형성하였기 때문에 통제하는 정부가 없어도 사회가 운영될 수 있었다. 즉 집단들이 나라를 형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현재와 달리 잘 나가는 나라였다. 1950년~1960년대까지 바레 장군이 집권하였으며, 무역과 관광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다. 그러나 바레 장군이 섣불리 전쟁을 실행했다가 패배한 뒤 예전과 같은 산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부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소말리아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부터 바레 정권을 탄압하기 위한 시위, 내전, 전쟁, 테러 등이 현재까지도 발생되고 있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어느 정도 사람이 살 수 있는 국가가 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내전과 테러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80~1990년대이다. 이 때는 소말리아 반군들이 바레 정권을 탄압하기 위해 시위를 한참 진행하던 시기이다. 한국은 그 시절 UN가입을 승인받지 못해 가입을 위해 여러 국가에 외교관을 보냈다. 그 당시에 가입을 위한 투표권을 가장 많이 가진 국가들은 아프리카였으며, 소말리아에도 외교관을 파견하게 된다. 소말리아는 내전 국가라서 언제 전쟁이나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한국과 북한 외교관은 투표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전이 발생하자 생존을 목표로 소말리아를 탈출하게 된다.
생존을 위해 힘을 합치는 남북한
현재 상황에도 마찬가지이지만 남한과 북한이 친하게 지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모가디슈 배경이 되는 1980~1990년대는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이 붙어있는 것이 다른 이에 눈에 보인다면 배반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대였다. 그렇기에 아무리 내전으로 인해 긴급한 상황이라도 섣불리 서로를 도와주는 것이 불가능했다. 남한은 외교공무원과 가족들이 6명이었던 반면, 북한은 어린아이들을 포함해서 총 14명이었다. 어린아이까지 있고 반군들이 총을 무자비하게 쏘는 상황에서 남한은 북한 사람들을 자신들의 건물로 들어오게 허락했다. 생존을 위해 두 나라가 한 공간에 존재하고 있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사관을 지켜주던 군인들도 떠나가고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소말리아를 떠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시작한다. 남한은 이탈리아 대사관 북한은 이집트 대사관으로 방문해 탑승할 수 있는 구조기가 있는지 문의하러 갔지만 이탈리아 대사관에서만 긍정적인 답변이 나온다. 하지만 총 인원 20명이 한국 대사관에서 이탈리아 대사관까지 가야 했기에 두 나라는 무사 도착을 위해 마지막 도전을 하게 된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전쟁
시위, 전쟁, 테러 등이 발생하면 정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아름다운 건물, 자연 등이 피해를 입는 것은 점차 복구가 가능하지만 사람들의 피해, 특히 상관이 없는 사람들의 피해는 끔찍하다. 이 영화는 주인공들의 탈출을 주로 보여주고 있지만 내전이 발생한 뒤 황폐화가 된 모습을 보여준다. 전쟁은 혼란의 상황이라서 자신들의 눈앞에 있는 이가 아군인지 적군인지를 판별할 수 없다. 그렇기에 선량한 시민들 역시 바로 죽음을 당하게 된다. 이런 장면들은 역사적으로 얼마나 아프고 끔찍한 상황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반군에 있는 사람들은 어른뿐 아니라 정말 어린아이들도 있었으며, 이들 역시 총기를 들었다. 어린아이들이 장난처럼 총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성인이 되었을 때의 모습도 상상이 갔다. 혼돈의 상황이 계속되면 아이들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교육을 받지 못하고 그 나라의 미래는 좋은 방향으로 갈 수가 없다.
이 영화는 반군의 표적이 된 남한과 북한의 탈출이지만 정말 작은 분량으로 구성되어있는 내전 당시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구성을 여러 개로 나누다 보니 집중도도 좋았고 모가디슈의 상황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 든다. 더 나은 나라를 위해 정부와 반군들이 행한 모든 결정은 미래에 빈민국이라는 결과를 낳았기에 안타까운 선택이라고 보인다. 눈앞에 보이는 정의를 실현하는 것도 좋지만 그 후에 발생할 미래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했다면 바뀔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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